가끔은 감정이 북받쳐 눈물을 참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울고 나면 거울 속에 비친 부어오른 눈가를 보고 깜짝 놀라게 되죠.
중요한 회의나 데이트 그리고 출근 전에 이런 일이 발생하면 난감하기 마련입니다.
'어떻게 하면 빨리 붓기를 가라앉힐 수 있을까?'라는 고민,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겁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울고 난 후 눈이 붓는 원인부터 빠르게 붓기를 빼는 방법 그리고 장기적인 예방법까지 세세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1. 울고 나면 왜 눈이 붓는 걸까?
울고 난 후 눈이 붓는 이유를 제대로 알아야 효과적인 대처가 가능합니다.
눈가가 붓는 주요 원인은 눈물과 그에 따른 생리적 반응에 있습니다.
1) 눈물의 염분 농도
눈물에는 염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울음으로 인해 많은 양의 눈물이 분비되면 눈가 피부에 염분이 쌓이게 되고 이 염분이 삼투압 작용을 일으켜 피부 속으로 수분을 끌어당기게 됩니다.
이로 인해 눈 주위가 부어오르는 것이죠.
2) 혈관 확장
울 때 감정적인 자극으로 인해 눈 주위 혈관이 확장됩니다.
이때 혈액이 몰리면서 눈가가 붓고 붉어지기도 합니다.
3) 물리적 자극
울면서 눈을 자주 비비거나 손으로 닦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눈 주위의 연약한 피부가 자극을 받아 림프 순환이 방해되고 이로 인해 부기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4) 림프 순환 저하
울음으로 인해 눈 주위의 림프 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되면 체액이 정체되어 부종이 발생하게 됩니다.
특히 눈가의 피부는 얇고 민감해 부기가 눈에 띄기 쉽습니다.
2. 울고 난 후, 붓기 완화를 위한 즉시 대처법
눈가의 붓기를 빠르게 빼고 싶다면 울고 난 직후 적절한 방법으로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차가운 찜질
가장 빠르게 붓기를 빼는 방법은 차가운 찜질입니다.
찬물에 적신 수건이나 아이스팩을 사용해 눈가에 5~10분간 올려주세요.
차가운 온도가 혈관을 수축시켜 부기를 가라앉히는 데 효과적입니다.
2) 녹차 티백 활용
녹차나 홍차 티백을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만든 후 눈 위에 올려주세요.
티백 속 카페인과 탄닌 성분이 수렴 작용을 하여 붓기를 빼는 데 도움을 줍니다.
3) 수분 섭취
의외로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체내 염분 농도를 낮추고 림프 순환을 촉진시켜 부기를 완화할 수 있습니다.
단, 한 번에 많은 양을 마시기보다는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4) 가벼운 마사지
눈 밑에서 관자놀이 방향으로 부드럽게 마사지하면 림프 순환을 도와 붓기를 빠르게 줄일 수 있습니다.
손끝으로 살살 눌러주듯이 마사지하면 혈액순환이 개선됩니다.
5) 알로에 젤 사용
냉장 보관한 알로에 젤을 눈가에 바르면 시원한 감촉과 함께 피부 진정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알로에는 항염 작용이 있어 붓기 완화에 좋습니다.
3. 메이크업으로 붓기 커버하기
시간이 부족해 붓기를 바로 뺄 수 없을 때는 메이크업으로 커버해보세요.
1) 컨실러 사용
부은 눈 밑의 어두운 부분을 밝은 톤의 컨실러로 커버하세요.
2) 아이라인 조절
두꺼운 아이라인보다는 얇고 자연스러운 라인을 그려 눈매를 또렷하게 만들어주세요.
3) 섀도우 활용
음영 메이크업을 통해 눈가의 부기를 분산시킬 수 있습니다.
베이지나 브라운 계열의 섀도우가 자연스럽습니다.
4) 하이라이터
눈 밑 중앙에 하이라이터를 살짝 발라 부기를 감추는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4. 눈 붓기를 예방하는 생활 습관
울고 난 뒤 붓기를 줄이기 위해서는 평소 생활 습관도 중요합니다.
1) 염분 섭취 줄이기
짠 음식을 많이 먹으면 체내에 수분이 저류되어 붓기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라면이나 인스턴트 음식 섭취를 줄여보세요.
2) 충분한 수면
수면 부족은 눈가 붓기의 주요 원인입니다.
하루 7~8시간의 충분한 숙면을 취하세요.
3) 눈가 온찜질
평소에 따뜻한 찜질을 자주 해주면 눈가의 혈액순환이 개선되어 부기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4) 림프 순환 운동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목 돌리기 운동 등으로 림프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면 얼굴 붓기를 줄일 수 있습니다.
5. 자주 붓는다면 건강 이상 신호
울고 난 후 붓기는 일시적인 현상이지만 평소에도 눈가가 자주 붓는다면 건강 이상 신호일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갑상선 질환, 신장 문제 등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으니 이런 경우에는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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