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자려고 누웠을 때, 항문 주변이 가려워서 뒤척인 적이 있나요?
낮에는 괜찮다가도 밤만 되면 심해지는 가려움증 때문에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일상생활까지 피곤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항문 가려움증(항문 소양증)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단순한 피부 자극이 아니라면 치료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항문 가려움증의 주요 원인과 효과적인 해결 방법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항문 가려움증의 원인은 무엇일까?
1) 위생 관리 부족 또는 과도한 청결
항문 주변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너무 강하게 씻거나 자극적인 비누를 사용하면 오히려 피부 장벽이 손상되어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반대로 위생이 부족하면 대변 찌꺼기나 땀 등이 피부를 자극하여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2) 특정 음식 섭취
매운 음식, 커피, 알코올, 초콜릿과 같은 자극적인 음식은 항문 주변의 혈관을 확장시키고 피부를 민감하게 만들어 가려움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3) 피부 질환 및 알레르기
습진, 건선, 접촉성 피부염 등의 피부 질환이 항문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특정 섬유나 세제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해 피부가 붉어지고 가려울 수도 있습니다.
4) 항문질환(치질, 치열, 항문 누공 등)
치질, 항문 균열(치열), 항문 농양 등과 같은 질환이 있으면 항문 주변이 예민해지고 가려움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치질 환자는 배변 후 잔변감이 남아 있어 계속해서 닦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피부가 손상되면서 가려움증이 악화됩니다.
5) 기생충 감염(요충증)
특히 어린이에게 많이 발생하는 요충 감염은 밤에 항문 주변을 심하게 가렵게 만듭니다.
요충은 야간에 항문 주위로 나와 알을 낳기 때문에 가려움이 심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6) 기타 원인(당뇨, 간질환, 스트레스 등)
당뇨병 환자는 혈당 조절이 잘되지 않을 경우 피부가 건조해지고 가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간질환이나 신부전 같은 내부 장기 질환이 있을 때도 항문 가려움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리적인 요인 즉 스트레스와 불안감이 가려움을 더 악화시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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